[좋은생각] 그 극장에 한번 가보지 않으시렵니까


경희궁 맞은 편 어떤 생명보험회사 건물에는


조그만 극장이 하나 들어 있습니다.


이른바 독립영화나 예술성 높은 작가주의 영화를


주로 상영하는 곳입니다.


당연히 수익성과는 거리가 먼 극장이지요.


100석도 되지 않는 객석이


주말 저녁에도 텅텅 비니까요.


어쨌든 얼마나 고마운 일입니까.


그런 곳이 아니면 어디 가서


사람 냄새가 나는 영화를 볼 수 있겠습니까.


건물 주인의 마음씀씀이가 고마울 따름입니다.


또 있습니다.


술집이나 옷가게를 내면 몇 곱절 더 큰 이익을 볼 텐데


명동 한복판에서 책방을 고집하고 있는 호텔이 있습니다.


역시 서정으로 유명한 광화문 어느 회사는


건물 정면 한가운데에 커다란 게시판을 내걸고


따뜻한 시 한 줄이나 금싸라기 같은 말씀 한마디를


적어 놓고 있습니다.


거기에 상품 광고를 한다면 퍽 효과적일 텐데 말입니다.


그런 걸 보면, 세상 사람들 모두가 다


똑같이 사는 것은 아닌 모양입니다.


세상엔 물질보다 향기 나는 그 무엇이


있기는 있는 모양입니다.


오늘 그 극장 그 책방에


한번 가보지 않으시렵니까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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One Response to “[좋은생각] 그 극장에 한번 가보지 않으시렵니까”

 
청명

2009 7월 21 일 4:45 오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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책이 도착한것 같습니다. -_-;;; 그런데 우체국에서 스티커 붙여놓고 가버렸네요;;;
찾아갈 시간이 없는데 어떻게하지 OTL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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